“지치고 힘들면 전화하세요”

“지치고 힘들면 전화하세요”

기사승인 2018-12-26 13:31:42

보건복지부가 자살예방 전문 상담전화를 오는 27일 오전 9시 개통한다. 

‘1393번’으로 하면 되는 이번 서비스는 올 초 수립돼 추진 중인 ‘자살예방국가행동계획’의 과제다. 적극적 상담 및 정신건강 서비스 연계를 강화해 자살률을 감소시키기 위해 추진된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 

그 동안 자살예방상담전화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개별적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전화연결이 되지 않거나 인지도가 낮은 점 등 여러 문제가 있었다. 이번 상담전화 개통으로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이나 주변에 자살이 염려되는 친구, 가족, 동료가 있는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자살예방상담전화는 전국의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정보제공 및 연계를 통해 전화상담을 중이라도 통화자의 자살의도, 무망감(無望感), 심리적 고통을 감소시키는 자살 예방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눈에 띄는 특징은 ▲4자리 특수번호 1393으로 일괄 운영 ▲보건복지상담센터 인력 활용 및 자살예방상담 전문 인력 채용 ▲26명의 전문상담인력 운영을 통한 사례관리 및 긴급출동·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 등이다. 

복지부는 지역별 홍보 및 전국 대도시 중심의 옥외 매체를 통한 홍보를 실시키로 했다.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상담전화 인지도 등을 분석해 추가 홍보방안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장영진 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장은 “자살상담전화는 자살예방 및 자살률 감소를 위한 비용대비 효율성이 높은 사업*으로, 이번에 도입되는 1393 자살예방상담전화가 앞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언론 등에서도 자살보도 권고기준에 따라 자살 예방 정보 제공 시 1393 자살예방상담전화 안내를 포함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