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직원 폭행·협박 의혹’ 마커그룹 송명빈 출국금지”

경찰 “‘직원 폭행·협박 의혹’ 마커그룹 송명빈 출국금지”

기사승인 2018-12-31 10:33:29

경찰이 직원 폭행 혐의를 받는 송명빈(49) 마커 그룹 대표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31일 상습폭행·공갈 협박·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송 대표에 대해 지난주 출국 금치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앞서 마커 그룹 직원 양모(33)씨는 둔기로 피멍이 들 때까지 맞는 등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수시로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며 송 대표를 상습폭행, 상습공갈,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검찰은 사건을 강서경찰서로 내려보냈다.

경찰은 최근 양씨를 불러 조사를 마쳤으며 녹취파일과 동영상 파일 등 증거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는 양씨를 폭행한 사실 자체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양씨가 먼저 도발했다”며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반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곧 송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도 있을 계획이다. 

송 대표는 세계 최초 디지털 소멸 원천 특허인 ‘디지털 에이징 시스템(DAS)’을 보유한 인물이다. 책 '잊혀질 권리, 나를 잊어주세요'의 저자로도 널리 알려졌다.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창조경제타운 우수멘토로 활동했으며 문재인 대선 캠프에서는 집단지성센터의 디지털소멸소비자주권강화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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