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이 지난 한 해 동안 전국 주요교차로를 정비했다.
공단은 국정과제인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 추진’의 일환으로 80곳 생활권 주요교차로를 대상으로 교통 환경 개선사업을 수행했다. 노인보행사고 다발지를 비롯해 상가와 아파트 등 생활권 주요교차로에서 특정시간대에 정체 및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전국 80개소 교차로의 신호체계 및 교통안전시설 등을 개선한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교차로 주변의 차량 속도는 14.1% 향상됐고, 정체시간은 22.1% 감소됐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447억 원의 차량운행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는 게 도로교통공단의 설명. 통행시간비용 및 환경비용 절감액을 포함하면 연간 약 2330억 원의 경제적 편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단은 교통 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한 신호운영체계 분석으로 신호주기 및 연동체계 등이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교차로의 개선과 더불어 중장기적 개선방안으로 도로선형, 기하구조 변경 등의 종합적인 개선안을 수립했었다. 이를 통한 개선사항을 교통사고 예측프로그램(SSAM)으로 분석하자, 약 22.4%의 교통사고가 감소될 것으로 예측됐다.
도로교통공단은 “올해에도 80개소의 생활권 주요 교차로에 대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개선대책을 수립해 차량소통 증진과 함께 교통사고 감소와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교통안전의 선두기관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