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식당 주차장서 50대 남성 숨진 채 발견…“저체온증 추정”

부천 식당 주차장서 50대 남성 숨진 채 발견…“저체온증 추정”

기사승인 2019-01-02 20:44:20

경기도 부천의 한 식당 주차장에 정차된 승합차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2일 부천의 한 식당 주차장에 주차된 스타렉스 승합차에서 A씨(53)가 숨져있는 것을 지인 B씨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와 함께 등산모임 활동 중”이라며 “전날 함께 술을 마신 A씨가 걱정돼 승합차에 가보니 뒷좌석에 그가 쓰러져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등산모임 회원들과 인천시 강화도에서 해돋이를 본 뒤 강화지역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승합차에서 외부 침입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피해자의 신체에도 특별한 외상이 없는 점을 들어 A씨가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해당 지역의 최저온도는 영하 8도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자신을 걱정하는 등산모임 회원들에게 승합차에서 쉬다가 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을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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