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건설업 종사자들의 하루 평균임금이 지난해 동기보다 8.48% 올라 21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청년층의 건설업 기피 등과 같은 인력 부족 문제가 임금 상승의 원인으로 제기됐다.
대한건설협회가 3일 발표한 건설업 임금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건설업 총 123개 직종의 일 평균임금은 전년동기 8.48% 상승한 21만195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반기보다는 3.38%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일반 공사직종(19만7897원)이 전년 하반기에 비해 3.77% 증가했다. 이밖에 광전자 3.61%(31만6642원), 기타직종 3.54%(23만1976원), 문화재 2.81%(24만4131원) 순으로 올랐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의 영향으로 원자력 직종은 2.16% 하락세를 보여 21만9314원으로 나타났다고 건설협회는 분석했다.
이같이 임금이 상승한 원인으로 대한건설협회는 청년층의 건설업 기피 및 기능 인력의 고령화, 불법 외국인력 단속 등의 인력 수급 문제를 꼽았다.
한편 이번 임금실태조사는 지난 1일부터 건설공사 원가계산에 적용할 수 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