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우 기자의 사진전 ‘제행무상 諸行無常’

이충우 기자의 사진전 ‘제행무상 諸行無常’

기사승인 2019-01-03 09:48:14


매일경제신문 이충우 기자의 사진전 제행무상 諸行無常10일 서울 충무로 소재 반도카메라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 이충우 씨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사진영상과 신문방송을 전공했다. 현재 매일경제신문사 사진기자로 재직하고 있으며 다큐멘터리 사진과 순수 사진 작업을 함께 해오고 있다.

그는 작업노트를 통해 많은 걸 잃고 많은 것을 얻었다.”그날의 그 짐을 떨치고 싶었다.” 그래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존재하고 사라지는 것에 대한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그는 2년 전 청와대 출입기자 시절 뜻하지 않게 중국 경호원에게 폭행당해 몸과 마음이 상한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

제행무상(諸行無常)이란 모든 것은 무상(無常)하다는 것. 즉 움직이는 모든 것은 항상 그렇지 않고 소멸한다는 이치를 담은 불교용어이다.

이 작가는 자신의 사진 작업을 통해 현실세계의 모든 것은 매순간마다 생멸, 변화하고 있다. 항상 불변하는 것은 단 하나도 없다는 것이 현실의 실상이라고 말한다.  

사진가 김진석은 서문을 통해 이충우 기자의 사진은 치유의 수단이었다. 이년 전 취재 현장에서 큰 사고를 당해 몸과 마음에 큰 상처와 멍울이 생겼다. 본인만이 아닌 가족 그리고 주변 동료들에게도 그 상처와 멍울은 큰 고통이었다. 작가는 스스로의 치유와 노력을 시작한다. 바로 평생 자신과 함께한 사진으로 다소 어둡고 짙은 질감의 흑백사진은 과거를 의미한다. 반복 패턴과 결국 사라지는 형태들은 현재의 시간을 이야기한다. 자기만의 의미를 화선지 속에 스며들게 만든 사진을 통해 스스로의 집착을 버리고 안정되게 만들고 안정을 찾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충우 기자는 늘 겸손함과 유머로 취재현장를 밝고 따뜻하게 만들어 선후배의 신망이 두텁다.  이 기자의 전시는 이 달 22일까지 이어진다.

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곽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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