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이 고소한 여배우·‘PD수첩’, 모두 무혐의 처분

김기덕이 고소한 여배우·‘PD수첩’, 모두 무혐의 처분

김기덕이 고소한 여배우·‘PD수첩’, 모두 무혐의 처분

기사승인 2019-01-03 10:41:28

영화감독 김기덕이 고발한 여배우와 MBC ‘PD수첩’이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박은정 부장검사)는 김 감독이 여배우 A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지난달 31일 불기소 처분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A씨는 2013년 개봉한 영화 ‘뫼비우스’ 촬영 중 김 감독이 성관계를 강요했으며 대본에 없는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했다면서 2017년 8월 김 감독을 폭행 및 강요, 강제추행치상, 모욕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검찰은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면서 성폭력 관련 혐의를 무혐의 처분했다. 연기 지도 명목으로 뺨을 때린 혐의(폭행)에 대해서만 벌금 5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

A씨는 이후 ‘PD수첩’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 감독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 감독은 A씨를 무고 혐의로, A씨 등의 인터뷰를 다룬 ‘PD수첩’ 제작진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며 맞섰다. 

그러나 검찰은 A씨의 주장을 허위 사실로 단정할 수 없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PD수첩’에 대해서는 제작진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배우들의 진술에 근거한 보도물을 제작했고, 김 감독에 대한 의혹이 명백한 허위라고 보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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