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전국 맑지만 미세먼지 짙어

[오늘 날씨]전국 맑지만 미세먼지 짙어

기사승인 2019-01-04 01:10:22

금요일인 오늘(4일)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가끔 구름이 많이 끼겠다. 

특히 제주도는 제주 남쪽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차차 흐려져 밤부터 비나 눈이 오는 곳이 있겠으며, 전남 해안에도 밤부터 내일(5일) 새벽사이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1~3cm 내외이며, 예상강수량은 제주도 5mm 내외다.

하늘은 맑겠지만 청명하진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을 포함한 중서부 지역은 대기의 흐름이 정체돼 국내 미세먼지가 쌓이고, 국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 또한 더해져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강원 영서와 충청권 일대는 밤부터 미세먼지가 짙어져 '나쁨' 수준을 보이며 나머지 지역은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 -12∼1도, 낮 최고기온 2∼9도로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한파특보가 발효중인 경기동부와 강원영서, 충북북부, 경북북동산지는 대체로 맑은 날씨로 인해 밤사이 발생하는 복사냉각에 의해 기온이 떨어져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곳도 있겠다.

한편, 현재 충남 서해안을 비롯해 일부 전라도와 제주도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은 건조 특보가 발효된 상태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특히 강원 산지에는 이날 오후부터 5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기상청은 시설물 관리와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바다에서도 바람에 의한 피해가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1.0m, 남해 앞바다에서 0.5m,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높이로 일겠고, 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며 서해 0.5∼1.5m, 남해 0.5∼1.0m, 동해 1.0∼3.5m로 파고가 높겠다. 특히 동해 중부 먼바다에는 밤에 풍랑특보가 발표될 수도 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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