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 발병률 및 음주·흡연율 소득·지역 격차 여전

만성질환 발병률 및 음주·흡연율 소득·지역 격차 여전

기사승인 2019-01-04 11:55:38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 발병률에 대한 소득·지역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층보다는 저소득층에서, 도시보다는 시골에서 유병률이 높았다. 뿐만 아니라 음주·흡연 등 건강생활실천율 격차도 심각했다. 성인 남성 흡연율의 소득별 격차는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이지만, 지역별 격차는 증감을 반복하는 추세를 보였다. 음주는 반대로 소득별 격차는 증감을 반복하는 추세이지만 고위험음주율 지역별 격차는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발간한 제4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2018년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당뇨병 유병률(30세 이상)은 ‘소득상층’ 9.7%, ‘소득하층’ 13.7%로 경제적 수준이 낮은 계층의 유병률이 4.0%p 높았다. 이런 소득별 격차는 2013년부터 증가 추세다.

당뇨병의 지역별 유병률도 ‘동 지역’ 10.7%, ‘읍면 지역’ 14.8%로, 시골 거주자가 4.1%p 더 높았다.

고혈압 유병률도 ‘소득상층’ 28.7%, ‘소득하층’ 31.6%로 2.9%p 격차였다.

성인 여성 비만율 역시 ‘소득상층’ 20.5%, ‘소득하층’ 31.6%로 격차가 11.1%에 달했다. 여성 비만율 소득별 격차는 2011년 12.3%p로 올라선 뒤 거의 매년 10%p대를 넘고 있다. 지역별로는 ‘동지역’ 25.1%, ‘읍면지역’ 34.0%로 8.9%p 격차가 났다.

남성 비만율은 소득이 많은 쪽이 높았다. ‘소득상층’ 44.1%로 하층과는 2.1%p 차이였다. 지역별로는 여성과 비슷하게 ‘읍면지역’이 더 높았고, 격차는 9.4%p였다.

반면 건강식생활(지방·나트륨·과일채소·영양표시 지표 중 2개 이상 만족) 실천율은 ‘소득상층’이 7.4%p 높았다.

남성 흡연율의 소득별 격차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차이가 존재했다. 2016년 기준 ‘소득상층’ 38.5%, ‘소득하층’ 41.1%로 2.6%p 차이가 났다. 지역별로는 ‘읍면 지역’ 47.2%, ‘동 지역’ 39.8%로 7.4%p 차이였다.

 

고위험 음주율(1회 평균 음주량이 남자 7잔, 여자 5잔 이상이고 주 2회 이상 음주)은 남녀 간 양상이 엇갈렸다. 여성는 소득이 적을수록, 남성은 소득이 높을수록 고위험 음주가 많았고, 여성은 도시에 살 때, 남성은 시골에 살 때 고위험 음주가 많았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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