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할 경우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전국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전 전 대통령 사망 시 국립묘지 안장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7일 밝혔다. 분석 결과 응답자의 61.5%가  “법 개정을 해서라도 (국립묘지 안장을) 막아야 한다”고 답했다.

“전 전 대통령이 특별 사면이 됐으므로 국립묘지 안장을 허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26.8%였다. 이어 “모른다”와 “무응답”은 11.7%를 기록했다.

진보층에서는 반대 여론이 78.7%로 압도적이었고, 찬성은 12.8%에 불과했다. 그러나 보수층에서는 반대 44.2%, 찬성 44.5%로 여론이 둘로 나뉘는 양상을 보였다. 중도층에서는 반대 64.2%, 찬성 28%였다.

정당 지지자별로 분석한 결과는 정의당 지지층은 반대 89.6%에 찬성 6.8%로 반대 이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도 반대 84.4%에 찬성 8.8%로, 바른미래당 지지층 반대 63%, 찬성 26%로 전반적으로 반대여론이 우세했다.

이에 반해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의견이 56.9%로 반대 의견 27.4% 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반대 80.2%에 찬성 14.7%로 반대 응답률이 월등했다. 이어 30대 반대 67.5% 찬성 26.2%, 20대 반대 63.4% 찬성 18.7%, 50대 반대 55.4%, 찬성 34.1%, 60대 반대 46.2% vs 찬성 36.3% 등으로 전반적으로 반대 의견이 앞섰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이며 표본오차 ±4.4%포인트다. 세부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