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 사고 조롱’ 워마드…경찰 수사 요청에 비협조적

‘강릉 펜션 사고 조롱’ 워마드…경찰 수사 요청에 비협조적

기사승인 2019-01-08 00:00:00

여성우월주의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WOMAD)’가 강릉 펜션 사고 피해 학생과 유족을 조롱한 게시글과 관련, 경찰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

이명교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은 “(강릉 펜션 사고 조롱 게시글과 관련해)  워마드 운영자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회원 정보 요구를 팩스로 집행했다”며 “답변을 못 받아 계속 연락 시도하는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워마드 운영자와 서버의 소재지는 모두 미국에 있다.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은 미국 구글 본사를 통해 워마드 운영자에게 전달된다. 워마드 측과 소통이 쉽지 않음에 따라 경찰 수사 진행이 더딘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 펜션 사고 당일인 지난달 18일, 워마드에는 희생자와 유족을 모욕하는 게시글 2건이 올라왔다. 문제의 게시글은 경찰의 요청으로 삭제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게시글의 게시자는 형법상 모욕죄, 사자명예훼손죄 등에 해당 된다.

앞서 워마드는 지난해 12월4일 경기 고양시 백석역 온수관 파열사고 당시에도 사망자를 두고 “쭈꾸미 데치듯 데쳤다”는 글이 올라와 비판 여론이 일었다. 또 지난해 10월20일에는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에 대해서 수차례 칼에 찔려 숨진 피해자를 김치에 비유하기도 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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