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기재부 사무관 명예훼손”…시민단체, 손혜원 의원 고발

“신재민 기재부 사무관 명예훼손”…시민단체, 손혜원 의원 고발

기사승인 2019-01-08 10:12:53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8일 신 전 사무관을 비난한 혐의로 손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8일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손 의원은 신 전 사무관이 극단적 선택을 예고한 뒤 찰과상을 입고 구조됐을 때 국회의원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고 고발 사유를 설명했다.

앞서 7일에는 보수 성향 시민단체 ‘정의로운시민행동’도 같은 혐의로 손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지방경찰청에 접수했다.

손 의원은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신 전 사무관은 진짜로 돈을 벌러 나온 것”이라며 “나쁜 머리 쓰며 의인인 척 위장하고 순진한 표정을 만들어 청산유수로 떠는 솜씨가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신 전 사무관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잠적하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이어 4일에는 신 전 사무관에 대한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순수한 공익제보자로 보기에는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다”며 “글을 내린 이유는 본인이 한 행동을 책임질만한 강단이 없는 사람이라 더 이상 거론할 필요를 느끼지 않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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