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철·이승현 측 “폭행PD·김창환 회장에 손배소 준비 중”

이석철·이승현 측 “폭행PD·김창환 회장에 손배소 준비 중”

기사승인 2019-01-09 13:27:00

10대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이승현 형제가 자신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음악프로듀서 문모씨와 이를 방조한 것으로 의심되는 김창환 회장을 상대로 민·형사상 추가 고소를 계획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석철·이승현 형제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남강의 정지석 변호사는 “고소인(이석철·이승현) 및 부모들은 피의자(문 PD·김 회장)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김창환 회장 및 이정현 대표의 추가적인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추가로 고소를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김 회장과 이 대표가 이석철·이승현 형제의 아버지의 추가 폭행 의혹과 이석철의 절도 의혹을 제기하고 이들과의 통화내역이나 메시지 등을 언론과 SNS에 공개한 것에 대해 “피해자들에 대한 2차, 3차 가해일 뿐만 아니라, 정당한 공격과 방어의 범위를 벗어난 추가적인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 변호사 측이 이를 중단하고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해달라고 촉구했는데도, 김 회장과 이 대표 등이 퇴직한 직원 이름으로 SNS에 허위사실을 게시하고 이를 더 이스트라이트 공식계정 및 다른 멤버의 계정에 링크하는 등의 불법행위를 이어왔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은정)은 문 PD를 상습아동학대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김 회장을 아동학대 및 아동학대방조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법인인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도 아동복지범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이에 정 변호사는 “고소인들 및 부모들은 향후 진행되는 재판에서 피의자들이 범죄행위에 해당하는 합당한 처벌을 받아 우리 사회, 특히 K팝 현장에서 폭행 악습이 근절되도록 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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