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레지오넬라증 확진자 증가 추세

전북지역 레지오넬라증 확진자 증가 추세

기사승인 2019-01-09 15:35:44

전북 지역에 최근 레지오넬라증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9일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전북지역 레지오넬라증 환자가 10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2016년 3명, 2017년 5명 등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레지오넬라증은 제3군 법정감염병으로 주로 대형건물 냉각탑수, 호흡기 치료기기, 샤워기, 수도꼭지, 장식분수, 온수욕조 등의 오염된 물에서 증식한 균이 비말형태로 인체에 흡입되어 감염된다. 레지오넬라 폐렴은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50세 이상 만성폐질환자, 면역저하자, 당뇨, 암 등 만성질환자에서 주로 발생하며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레지오넬라균은 25~45℃에서 번식하고 37~42℃에서 급증해서냉방기 사용이 증가하는 여름철에 잘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겨울철 사람들이 자주 찾는 목욕탕이나 찜질방, 레지오넬라증 고위험군이 이용하는 병원과 요양시설이 주요 감염원이 될 수 있다.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레지오넬라균 증식을 억제하기 위해 균이 서식할 수 있는 냉각탑, 급수시설, 목욕장 욕조수 등의 환경에 대해 정기적인 청소·소독, 수온 및 소독제 잔류농도 관리 등을 철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도내 대형 목욕탕을 중심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결과를 실시할 예정이고 기준 초과 시설의 경우 행정처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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