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버닝’(감독 이창동)이 프랑스 영화 비평가협회(Club Média Ciné) 선정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
9일(현지시간) 프랑스 영화 비평가협회는 ‘버닝’을 지난해 최우수 외국어 영화로 선정했다. ‘어느 가족’, ‘퍼스트 맨’, ‘더 길티’, ‘개들의 섬’, ‘팬텀 스레드’ 등이 ‘버닝’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버닝’은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지난해 제71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되어 국제비평가연맹상 및 벌칸상을 수상했다. 로스앤젤레스 영화비평가협회(LAFCA)와 토론토 영화비평가협회(TFCA)에선 외국어영화상과 남우조연상을 휩쓸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아카데미 최우수 영화상 숏 리스트에 포함됐고,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은 지난해 최고의 영화로 ‘버닝’을 선정해 화제를 모았다. 유아인은 뉴욕타임즈 선정 올해의 배우 12인에 국내 배우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