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쏠한 생활상식] 롱패딩 세탁부터 보관까지 방법은?

[쏠쏠한 생활상식] 롱패딩 세탁부터 보관까지 방법은?

기사승인 2019-01-13 09:49:36

또 다시 롱패딩의 계절이다. 한파가 계속되면서 최근 수년간 한겨울 롱패딩의 인기도 지속되고 있다. 온몸을 추위로부터 감싸주는 보온 효과와 바람을 막아주고, 눈이 내리는 날에는 생활 방수 효과도 있어 겨울철 보온 아이템으로 제격이라는 평가다.

최근에는 롱패딩을 입는 연령층도 확대되고 있다. 어린아이부터 연세가 있는 어른들까지도 롱패딩으로 중무장 한 채 거리를 누비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두껍고 무거운 겨울 코트나 다른 패션 아이템에 비해 착용이 편리하고 세탁이나 관리도 쉬운 것이 장점이기 때문.

하지만 패딩도 세탁과 세척 등 관리를 하지 못하면 손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 롱패딩 세척과 세탁, 보관 등 관리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롱패딩의 대부분 제품이 목까지 따뜻하게 감싸기 위해 턱 바로 밑까지 또는 턱을 덮어 얼굴의 아랫부분까지 덮어주는 디자인을 하고 있어 목 부분에 오염물질이 묻기 쉽다. 또 소매 부분도 오염이 잘되는 부분 중 하나이다.

충전재의 특성상 오염물질을 발견할 때마다 매번 세탁기에 돌리거나 세탁소에 맡길 수는 없는 법. 잦은 세탁은 보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패션·의료업체들은 쉽게 얼룩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클렌징 제품을 추천한다. 누구나 집에 하나쯤 가지고 있는 메이크업 리무버, 클렌징 티슈와 같은 제품을 활용하면 부분적으로 오염된 얼룩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방법은 티슈나 화장솜에 리무버 제품을 살짝 묻혀 화장품이 묻거나 이물질이 묻은 부분에 가볍게 두드리며 닦아주면 된다. 단 너무 세게 문지르면 얼룩이 번지거나 외피에 또 다른 상처를 낼 수 있으니 조심스럽게 다뤄주는 것이 좋다. 클렌징 제품이 없다면 주방 세제를 사용해도 무관하다. 

오염된 부분만 세탁하는 것도 추천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깨끗하게 세탁하고 싶다면 드라이 클리닝 보다는 중성세제를 사용한 물세탁을, 세탁기 보다는 가볍게 손세탁을 하는 것이 좋다.

중요한 포인트는 물에 담군채 오랜 시간을 두지 않는 것. 미지근한 물에 울샴푸와 같은 중성세제를 활용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손으로 조물조물 주무르면서 세탁하면 된다.

부득이하게 세탁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패딩을 뒤집고 지퍼를 완전히 채워 세탁망에 넣어야 패딩의 모양이 변형되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네파 상품본부 이희주 전무는 “건조를 시킬 때는 옷걸이에 걸면 충전재가 아래로 쏠릴 수 있다. 건조대에 수평으로 눕혀 직사광선이 없는 그늘에서 통풍이 잘되는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 충전재를 손으로 풀어주면서 말리면 뭉침을 방지할 수 있어 더욱 좋다”고 추천했다.

또한 패딩에 벤 냄새의 경우에는 바람이 잘 통하는 창가에 걸어 냄새를 없애거나, 심할 경우 샤워나 목욕을 할 때처럼 수증기가 자욱한 욕실에 패딩을 걸어두는 것도 효과적이다. 패딩 전체를 신문지로 덮고 헤어 드라이기로 열을 가해 주면 불쾌한 냄새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롱패딩의 생명은 빵빵한 볼륨감을 자랑하는 실루엣과 퍼. 전체적인 실루엣을 좌우하는 것은 물론 보온력에까지 영향을 미쳐 패딩 관리 시 가장 신경써야 하는 부분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보관했던 패딩을 다시 꺼내 입을 때나 세탁 후에는 빈 페트병이나 옷걸이 등을 이용해 전체적으로 두들겨 주면 충전재 사이 공기층을 살려 볼륨을 복원하는데 효과적이다.

옷장에 보관할 때는 옷걸이에 걸면 옷 사이에 끼어 볼륨이 눌리거나 충전재가 아래로 모일 수 있어 되도록이면 공간이 넓고 통풍이 잘 되는 공간에 접어 넣는 것이 좋다. 최근 부피 때문에 압축팩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기존의 볼륨을 복원하기가 어려워 좋지 않다. 습기를 예방하려면 신문지를 함께 보관하면 된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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