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혁이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에서 섬세한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이후 숨 막히는 긴장감과 짜릿한 재미를 선사하며 월화극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동네 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은 서민들을 수호하고 불의를 향해 역공을 펼쳤던 조들호(박신양 분)가 무소불위 권력의 중심 이자경(고현정 분)을 상대로 치열하게 맞서는 이야기로 이 날 방송에서는 국종복(정준원 분)에 대해 조사하는 조들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극 중 권혁은 국일 그룹의 장남 국종섭으로 등장해 존재감을 발산했다. 국종섭은 국일 리조트 스위트룸에서 “오빠는 도대체 누구편이냐”며 소리지르는 국종희(장하란 분)에게 말에 “여자 화내는 거 무서워서 이혼한 사람한테”라며 여동생을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이자경의 사무실에서 국종희와 함께 이자경을 만난 국종섭은 이자경에게 국종복은 해외 출장 중이냐고 물었고 국종희는 “출장을 간 건지 유배를 간 건지 어떻게 아냐”고 했다. 이에 국종섭은 “야 국종희!”라고 국종희에게 눈치를 줬다.
이어 국종희가 “사람들이 이 실장이 아버지 옆에 달라붙어서 자식 삼 남매 죄다 쳐내버릴 거라고 얘기한다”며 이자경을 경계했다. 이에 이자경은 “회장님 자식 삼 남매가 모두 쫓겨날 수도 있다는 소문은 사실이 될 수도 있겠다”고 얘기했고 국종섭은 주먹을 쥐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권혁은 히스테릭한 국종섭 캐릭터를 섬세한 연기력으로 완벽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삼 남매가 모두 쫓겨날 수도 있겠다”는 이자경의 말에 분노하는 국종섭의 감정을 인상 깊은 눈빛 연기로 표현하며 앞으로 극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차갑고 계산적이며 여동생을 과도하게 경계하는 국종섭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 극에 긴장감을 더한 권혁이 앞으로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 어떤 활약으로 극을 이끌어갈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