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낚시어선 종사자에 대한 안전점검과 교육강화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15년 9월 추자도 돌고래호 전복사고, 2017년 12월 영흥도 선창 1호 충돌사고, 그리고 지난 11일 경남 통영 낚시어선 충돌사고 등이 계기가 됐다.
특히, 이번 무적호 사고는 두 선박이 서로 상대방의 위치를 알고 있었음에도 상대 선박이 피해 갈 것이라고 안일하게 생각해 발생한 안전사고라는 점에서 안전의식 변화를 강화할 예정이다 .
현재 전북지역 낚시어선은 총 271척(군산 201, 고창 1, 부안 69척)으로 지난해 29만 9,969명이 주로 참돔, 우럭, 감성돔, 광어, 주꾸미 등을 포획하는데 이용됐다.
이들 낚시어선은 겨울철은 주로 낚시어선 영업의 비수기로 대부분 항포구에 정박해 있고 봄철부터 본격적으로 낚시어선 영업을 시작한다.
이에따라 전북도는 한국어촌어항공단 주관으로 낚시어선업자 및 선원이 매년 4시간씩 의무적으로 받아야하는 전문교육 시 안전관리, 위기대응, 인명구조 및 응급조치 등에 대한 내용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내달 11일부터 4월 19일까지 시·군, 해양경찰서, 선박안전기술공단, 수협중앙회 어업정보통신국이 공동으로 구명설비(구명조끼, 조난신호), 통신장비(초단파대무선전화), 소화기, 항해 및 기관설비 등에 대한 합동점검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전라북도 김대근 해양수산과장은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낚시어선 종사자와 승객들의 안전의식 변화가 우선이다. 낚시어선 합동점검과 낚시 전문교육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전주시=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