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가 정읍천의 벚꽃로와 천변로 영화아파트를 연결하는 다리(가칭 영화교)를 만든다.
16일 정읍시에 따르면 수령 40년 넘는 왕벚나무 수백그루가 매년 4월초면 일제히 화사한 꽃망울을 터트려 봄 나들이객들을 맞는 정읍의 명소로 정읍 시가지를 동서로 가로질러 정읍천을 따라 달리는 벚꽃로와 천변로를 연결하는 교량을 건설해 관광 시너지를 높인다.
벚꽃로와 마주한 천변로 역시 수백 그루의 벚나무가 심어져 일대 주택, 상가 등과 조화로를 이루면서 아름다운 도심 경관을 연출하는 곳이다. 정읍시는 이러한 풍광을 살린 다리를 만들어 생활편익 기반시설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정읍 도심의 색다른 관광명소로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영화교는 2020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며 총사업비 80여억원이 투입된다. 구체적으로는 길이 73m, 폭 35m의 4차선 차도와 길이 27m, 폭 7.5m의 아치형 전망 공간을 갖추게 된다.
정읍시는 이달 중 실시설계를 마치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갈 계획이다. 영화교는 정읍천을 가로지르는 다리 중 8번째로 가설되는 다리이다.
정읍시는 영화교가 완공되면 서부산업도로의 연속성 확보는 물론 시가지 중심도로 교통량 분산을 유도, 교통체증 해소와 함께 물류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인근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일대 벚꽃과 야경 등과 어우러져 관광객들을 도심으로 끌어들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진섭 시장은 “도심을 흐르는 정읍천에 세워지는 다리는 기능 위주의 단순한 다리가 아닌 시민들께서 삶이 여유를 찾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힐링공간이자 정읍의 색다른 멋을 보고,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읍시=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