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인 신모씨 부부가 자신들의 사기 혐의와 관련해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져, 피해자들과의 합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씨 부부가 선임한 A 변호사는 지난해 12월 중순경 경찰에 선임계를 내고 사기 피해 신고 금액과 명단을 확인했다.
신씨 부부 측은 변호사가 확인한 자료를 토대로 지인을 통해 피해자들과 합의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이들의 합의 여부와는 별개로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씨 부부의 과거 사기 의혹은 지난해 11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져나갔다. 20년 전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하던 신씨 부부가 친척과 이웃 등에게 거액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주장이다.
아들인 마이크로닷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다가 피해자들의 증언이 잇따르자 입장을 번복하고 사과했다.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도 하차하고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