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김혜연 “뇌종양 진단에 유서 썼다…기적처럼 종양 사라져”

‘마이웨이’ 김혜연 “뇌종양 진단에 유서 썼다…기적처럼 종양 사라져”

‘마이웨이’ 김혜연 “뇌종양 진단에 유서 썼다…기적처럼 종양 사라져”

기사승인 2019-01-18 09:22:52

트로트 가수 김혜연이 과거 뇌종양 선고를 받고 유서를 썼다고 고백했다.

김혜연은 지난 17일 방송한 TV조선 ‘인생다큐 - 마이웨이’에서 “열심히 살다보니 건강에 적신호가 온 적이 있다”며 “건강검진을 했는데, 의사 선생님이 위암 발병 확률이 다른 사람보다 10배 높다고 하셨다. 머리에 종양도 2개나 발견됐다”고 털어놨다.

당시 의사로부터 ‘오늘 쓰러질지, 내일 쓰러질지 모른다’는 말을 들었다는 그는 “수술 전까지 시한부 인생을 살았다. ‘왜 나한테 이런 역경이 (찾아왔나)’ 싶은 생각에 억울해서 일주일 정도 울었다”고 말했다.

김혜연은 남편과 아이들을 생각하며 유서까지 썼다고 한다. 남편에겐 ‘우리 아이들 잘 부탁한다. 고맙다’는 인사를 남겼다. 그는 “사실 가장 걸리는 게 아이들이었다.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들에게) 잘 못 해줬다. 그때까지는 여행도 다녀본 적이 없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또 “그런데 수술 며칠 안 남기고 연락이 왔다. 머리 뚫는 수술 안 하고 약물 치료를 하자면서, 대신 경과는 3개월, 6개월 봐야 한다고 하셨다”며 “MRI 검사를 할 때마다 다시 사는 기분이었다. 음식도 가려먹었더니 위도 건강해졌다. 그 후 너무 건강하다 보니 넷째가 생겼다. 그리고 종양 2개가 사라졌다. 기적”이라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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