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이 MBC ‘용왕님 보우하사’에서 바람 잘 날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MBC 새 일일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에서 어린 시절 부모님을 잃고 새 가족과 함께 살아가는 심청이 역을 맡은 이소연이 애처로운 첫사랑은 물론 언니 조안(여지나 역)과의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7일 방송된 4회에서 심청이(이소연 분)는 백시준(김형민 분)과 언니 여지나(조안 분)의 밀회 장면을 목격했고, 피가 섞이지는 않았지만 함께 자란 언니와 자신의 짝사랑 상대가 교제 중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것. 이어, 집에 돌아온 청이는 계모인 방덕희(금보라 분)로부터 자신이 미술 공모전을 준비해온 사실을 비난 받자 서러움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청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시준의 여자친구이면서도 그를 창피하게 여기는 지나에게 “진짜 나쁘다. 진짜 못됐어. 언니 그러다 벌 받아!!”라며 일침을 던졌지만 지나는 “결국 니가 좋아하던 남자 뺏기니까 화내는 거 아냐?”라고 받아치는 등 두 자매의 첨예한 대립이 시작될 것을 예감케 했다.
특히, 이소연은 그렁그렁한 눈물 연기로 빠듯한 가정 환경 속에서 공모전의 장학금과 생활비를 받아 부모님께 도움을 주고자 했던 마음과 시준과 지나가 교제 중이라는 사실은 모른 채 자신만 야단치는 덕희를 향한 섭섭함을 드러내며 안타까움을 더하는 등 시청자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았다.
이에, 테트라크로맷이라는 신비한 능력을 지닌 청이가 앞으로 자신의 재능을 어떻게 발휘하게 될지, 시준을 향한 짝사랑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는 상황.
한편, 이소연의 고군분투로 매 회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MBC ‘용왕님 보우하사’는 매주 월~금 저녁 7시 10분에 방송된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