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소식] 타국서 듣는 생일축하곡 “한국 최고” 外

[병원소식] 타국서 듣는 생일축하곡 “한국 최고” 外

기사승인 2019-01-18 10:28:26

◎건양대병원, 카자흐 환자 딸 생일 이벤트= 지난 16일 오후 건양대병원 92병동에 생일축하곡이 울려 퍼졌다.

식도암 치료를 위해 지난 1월 1일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무사피나(62세)씨의 딸 굴나르(40세)씨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건양대병원 국제진료센터 코디네이터들의 축하송이었다.

무사피나씨는 카자흐스탄 현지 병원에서 식도암 판정을 받았다. 식도암은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이고, 현지 병원의 의료수준이 높지 않았기 때문에 가족들은 외국 병원을 알아보다 지인을 통해 건양대병원으로 오게 됐다. 최신 로봇수술장비와 인공지능 의사로 불리는 왓슨, 차세대 유전자분석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고 암 치료성적 등을 고려했다. 특히 건양대병원에는 러시아 코디네이터로 근무하고 있는 이리나씨가 있어 더 믿음이 생겼다고 전했다.

건양대병원에서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계획을 세우기 위해 소화기내과, 흉부외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관련 진료과의 협진 후 항암요법과 방사선치료를 병행하기로 결정했다.

현재까지 7차례 방사선 치료를 받았고 항암치료도 잘 견뎠다. 다행히 점점 상태가 좋아져 현재는 식사도 잘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됐다.

굴나르씨는 “타국에서 생일을 맞은 보호자를 위해 작은 이벤트를 해준 건양대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진료, 통역, 치료 등 모든 시스템이 만족스러워 한국에서 치료받길 정말 잘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인천성모병원,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 지원업무 협약=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16일 인천 남동구 간석건강관리센터와 ‘2019년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간석건강관리센터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인천성모병원 안중현 의무원장과 간석건강관리센터 조은행 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인천성모병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매월 간석건강관리센터에서 개별 장애인에 대한 진료 및 상담, 재활사업 담당자 재활실무 교육과 자문 역할 등을 수행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안중현 의무원장은 “지속적인 의료지원 및 교육 등을 통해 지역 장애인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나아가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간석건강관리센터와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강남성심병원, 개원 39주년 기념식=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지난 11일 오후 별관 미카엘홀에서 개원 39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영구 병원장을 비롯한 노용균 진료부원장, 윤성대 행정부원장, 임은주 간호부장 등 주요 보직자와 전 교직원 200여명이 참석해 그동안 병원 발전을 위해 노력한 대외기관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장기근속직원 및 모범직원을 포상했다.

우수 진료 협력병원으로써 국민 보건향상과 지역 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해온 ‘상쾌한 이비인후과’, ‘금천하나의원’ 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관할지역 내 응급환자 발생 시 지역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져준 지역 119안전센터에게도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서 환자들 곁에서 봉사활동을 펼쳐온 원목실 자원봉사자와 언어 소통이 어려운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 환자에게 봉사한 의료통역사 벤토(VENTO)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또한 병원 경영개선에 공로가 컸던 정형외과에 최우수 부서상을 시상하고, 고객지원실 이영숙 팀장(35년 근속), 정신건강의학과 최인근 교수(30년 근속)를 비롯한 60명의 장기근속자와 산부인과 박성호 과장 등 29명의 모범직원이 상장과 상금을 수여받았다.

이영구 병원장은 축사에서 “우리 병원은 차별화된 특성화 전략으로 로봇수술 시스템을 국내 선도적으로 도입하여 정착시킨 로봇수술 특성화 병원으로서 심뇌혈관센터‧고위험산모·신생아 집중치료센터 등을 중심으로 최고의 의술을 펼쳐왔다”고 말했다.

◎바노바기 반재상 원장, ‘신(新) 한국 미용성형의 고수 18(Ⅱ)’ = 바노바기 성형외과 반재상 대표원장이 ‘신 한국 미용성형의 고수 18(Ⅱ)’에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이 책은 해외 의료관광객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을 비롯해 내국인 대상으로 쓰인 미용성형의 지침서다. 대한민국의 유수한 성형외과 의사들이 모여 집필했으며, 미용과 성형에 관련된 시술 정보를 분야별로 상세히 담았다.

이 책의 공동 저자로 참여한 반재상 대표원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의학박사다. 대한성형외과학회 정회원 자격을 갖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성형외과 외래교수를 역임한 바 있는 성형외과 전문의다.

반 원장은 주름·필러 성형 10000례 이상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마음까지 젊어지는 동안 성형, ‘리프팅’의 모든 것’을 주제로 안티에이징 시술의 A to Z를 담았다. 이를 통해 상세한 시술 정보와 수술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했다.
특히 반 대표원장의 대표 진료과목인 리프팅 시술과 이마 거상술, 필러 등에 대한 정보를 환자도 한 번에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또한 각 시술의 장단점과 피부 주름 예방을 위한 평소 생활 습관 등을 제시, 유의미한 정보 전달에 중점을 뒀다.

반재상 대표원장은 “우리나라는 이미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성형 강국”이라며 “이에 매년 의료관광객이 늘고 있고 그만큼 각국 환자들이 한국 의료진 술기에 대한 기대와 신뢰가 크다”고 말했다. 반 원장은 또 “그중에서도 안티에이징은 백세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관심 있게 생각하는 분야”라며 “이 책이 리프팅 시술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유익한 정보가 되었음 한다”고 덧붙였다.

◎자생한방병원, 세심경로당서 한방 의료봉사=자생한방병원은 지난 16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세심경로당을 방문해 한방 의료봉사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자생한방병원 이원준 한의사를 비롯한 의료진과 임직원들은 세심경로당에 진료소를 마련하고 고령 근골격계 환자 20여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건강 상담과 한방 치료를 실시했다. 치료 이후에는 급성 통증에 사용할 수 있는 한방 파스가 제공돼 환자들 사이에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한방 의료봉사에서 치료를 받은 조은용(89) 씨는 “어깨가 계속 저리고 아팠는데 침 치료를 받고 나니 새해를 맞아서 그런지 더 가벼운 느낌이 든다”며 “직접 경로당까지 발걸음 해준 자생한방병원에 감사하고 앞으로 자주 와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생한방병원은 주변 지역 복지관과 경로당을 매달 주기적으로 방문하며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향상을 위한 한방 의료봉사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울 논현노인종합복지관과 의료취약계층 지원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자생한방병원 이진호 병원장은 “요즘과 같이 기온이 낮은 겨울철은 근골격계 환자들의 통증이 심해지는 시기”라며 “지역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더욱 적극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활동을 다양하게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명지병원-엠제이셀바이오, 항암세포치료제 개발 본격화= 명지병원과 최근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맺은 엠제이셀바이오(대표 이왕준)가 CAR-T에 대한 원천기술 뿐만 아니라 제조공정과 관련된 핵심기술을 포괄적으로 확보, 말기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치료제의 공동 연구개발 개발에 박차를 가게 됐다.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엠제이셀바이오(MJ CellBio)는 지난 16일 고려대학교 본관에서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고제상)과 ‘PA(Protective Antigen, 감염방어항원)를 이용한 CAR-T 개발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이전된 기술은 ‘탄저균 항원에 기반한 CAR-T 기술’로 고려대 의과대학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이경미 교수 연구팀이 개발했다. 이 기술은 기존의 항체 기반 기술이 아닌 변형된 탄저균 항원을 이용하여 기존 면역세포치료제의 독성은 최소화하고 암 특이적 공격성 및 효능은 극대화 했다는 점에서 혁신적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바이오 기업 캔서롭의 자회사인 엠제이셀바이오는 최근 유전자 교정 및 CAR-T 연구 권위자 이백승 박사를 CTO(최고기술책임자)로 영입한 데 이어 이경미 교수의 기술을 이전받게 됨으로써 고형암을 공격할 수 있는 ‘PA 기반 CAR-T 개발 기술’과 관련된 특허 3건과 관련 세포치료의 노하우를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엠제이셀바이오는 그간 시도 되지 않았던 신규 항원을 기반으로 한 CAR-T 세포 개발에 전력을 다 할 예정이며, 더 나아가 환자 자신의 면역세포만을 사용해야 하는 '자가 CAR-T 세포'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범용(동종) CAR-T 세포'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미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암이 진행되면서 과발현되는 암 항원을 새롭게 발굴하고, 이를 선택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리간드를 유전자 조작을 통하여 T세포에 도입한 것”이며, “암세포를 찾아가는 능력과 종양미세환경을 억제하는 능력을 동시에 탑재한 독보적인 CAR-T 세포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떠오르고 있는 면역항암제와 사이토카인 등의 병용치료를 통해 불응성 말기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치료제가 될 것이며, 또한 면역항암제 불응성 종양(cold tumor)을 민감성 종양(hot tumor)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캔서롭 관계자는 “엠제이셀바이오는 이번 기술 이전을 통해 CAR-T에 대한 원천기술 뿐만 아니라 제조공정과 관련된 핵심기술을 포괄적으로 확보하게 됐다”면서, “뿐만 아니라 유전자 조작에 의해 항암능력을 월등히 향상시킨 차세대 CAR-T 치료제 개발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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