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를 상대로 시민단체들이 고발장을 제출했다.
보수 성향 시민단체인 자유연대, 자유대한호국단 등은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냈다.
이들은 “최근 내부고발자의 폭로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구조동물 200마리 이상을 안락사하도록 비밀리에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락사 없는 보호소를 지속해서 표방해 동물 구조 활동을 목적으로 후원금을 모금했으나 안락사가 이뤄진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후원자들은 기부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후원금을 받은 행위는 기망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건강한 동물까지도 안락사를 지시한 행위는 동물보호법 제8조 제1항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명백한 동물 학대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글구조네트워크와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 등 동물보호 단체들도 이날 오후 4시 박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