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는 지역 내 만 65세 이상 노인 2만2054명을 대상으로 치매선별검사 전수조사를 진행해 이 가운데 1만6143명(73%)의 조사가 완료됐다고 23일 밝혔다.
조사 완료자 중 87.7%인 1만4162명이 정상으로 나타났지만, 1353명(12.3%)은 인지저하자 등 유증상자로 파악됐다.
도서지역은 평균 28%의 수검률에 그쳤다. 미검진 사유로는 ▲부재 45% ▲기타 31% ▲검사거부 10% ▲입원 6% 등 순으로 조사됐다.
전수조사는 국가 표준 치매선별검사지를 이용해 19개 항목에 대해 1단계 선별검사를 완료하고 인지저하자로 판정된 자에 한해서는 2차 정밀진단, 정밀검진을 거쳐 최종 확진한다.
치매감별검사결과 주원인 질환으로 주로 알츠하이머치매였으며, 혈관성치매, 루이체, 파킨슨병으로 나타났다.
인지저하자는 치매환자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고위험군으로 매년 치매조기검진과 관리가 중요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 치매는 초기 관리가 이뤄지면 중기로 넘어가는 기간이 15~20년이 걸리지만, 방치할 경우에는 5년으로 적기발견과 치료, 예방이 최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치매선별검사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질환별 관리대상자를 분류해 맞춤형 사례관리, 인지재환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통영=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