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동조합이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휴직자들의 생계지원금을 정부에 추가로 부담할 것을 요구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최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법인분리반대투쟁 전환 건'을 의결했다.
한국GM 노조는 군산공장 폐쇄로 무급휴직에 들어간 근로자 300여명의 생계지원금으로 매달 1인당 112만5000원을 부담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부 지원을 요구하기로 한 것이다.
군산공장 폐쇄 당시 한국GM 노사는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한이 끝난 이후 24개월간 무급휴직자 1인당 생계지원금 250만원을 절반씩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사측은 합의 내용대로 지난해 12월부터 매달 112만5000원을 지급하고 있으나 노조는 지원금을 마련하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휴직형태를 기존 무급에서 유급으로 변경해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추가로 받는 방식을 사측에 제안한 상태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