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원영이 차기작 ‘닥터 프리즈너’에서 재벌 2세로 변신한다.
KBS2 새 수목극 ‘닥터 프리즈너’ 제작진은 “최원영이 이재준 역으로 캐스팅됐다”고 29일 밝혔다.
‘닥터 프리즈너’는 대형병원에서 축출된 외과 에이스 의사 나이제(남궁민)가 교도소 의료과장이 된 이후 펼쳐지는 신개념 감옥 메디컬 서스펜스 드라마다. ‘왜그래 풍상씨’ 후속으로 오는 3월 방송예정이다.
극중 최원영이 연기하는 이재준은 아버지 이덕성 회장이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으면서 계열사 상무에서 그룹 총괄 본부장으로 진급, 국내 굴지의 대기업 태강그룹의 유력한 후계자로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다.
이재준은 여느 재벌 2세들과는 달리 유학을 마친 뒤 맨 밑바닥에서부터 묵묵히 경영수업을 쌓아온 실력과 신뢰를 겸비한 야전의 비즈니스맨이다. 신사적인 자세와 부드러운 외견 속에 감춰진 날카로운 카리스마로 자신을 둘러싼 환경들을 주도면밀하게 조율해나가면서 극의 긴장감을 높여낼 예정.
배우 최원영은 최근 ‘SKY 캐슬’부터 ‘여우각시별’, ‘의문의 일승’ 등 매 작품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제작진은 “최원영이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황인혁 감독의 전작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인연으로 출연을 결정하는 의리를 보여줬다”고 귀띔했다.
‘닥터 프리즈너’ 제작사 관계자는 “남궁민, 김병철에 이어 최원영까지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속속 합류하면서 시청자를 사로잡을 치열한 심리 공방전의 밑그림이 완성되어가고 있다. 첫방송부터 베테랑 배우 3인의 불꽃 튀는 연기 맞대결이 펼쳐질 ‘닥터 프리즈너’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닥터 프리즈너’는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을 집필한 박계옥 작가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어셈블리’ 등을 연출한 황인혁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쿠키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