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마선언과 관련해 “스스로 나라를 정말 말아먹은 사람이라고 고백하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30일 tbs라디오와 가진 인터뷰에서 황 전 총리를 겨냥해 “지금 ‘100만 실업시대 때문에 나라가 망한다’ 이 이야기는 제가 그렇게 나라를 망가뜨린 사람이다. 그 이야기를 한 것. 자기 고백을 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당대표를 뽑아 달라고 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100만 실업시대가 되고 있고, 자영업자가 100만 폐업하고 있고. 그래서 팩트 체크를 해 봤더니 황교안 전 총리가 국무총리 시절에 100만 실업시대가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당이 국정농단의 후예구나라는 생각을 한 번 더 하게됐다”면서 “황교안 전 총리의 등장으로 ‘도로 친박당, 도로 국정농단당, 도로 탄핵당’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도로’라고 하는 말은 거기에서 뭔가 새로운 것으로 나아갔을 때 하는 말이다. 그런데 언제 그렇게 탈각을 한 적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원래 탄핵당, 원래 친박당, 원래 국정농단당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맞다”고 꼬집었다.
또한 이 대표는 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5시간 30분 릴레이 단식과 관련해 “그런 상상력이 어디서 나오는지 정말 너무 놀랐다”며 “그렇게 따지면 5000만 국민이 다 단식 중이다”라고 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