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좌석 안전띠, 10명 중 7명은 안 맨다”

“뒷좌석 안전띠, 10명 중 7명은 안 맨다”

기사승인 2019-01-31 14:27:17

차량 뒷좌석에 탑승한 10명 중 7명은 안전띠를 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지난해 교통문화지수가 75.25점으로 전년보다 소폭(1.64점) 상승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조사한 도시부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32.6%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은 차량 뒷좌석에 탄 뒤 안전띠를 매지 않는 셈이다. 앞 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88.1%로 비교적 높았다.

매년 전국 229개 지방자치단체 주민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의식 수준 등을 조사해 지표로 만든 교통문화지수는 지난 2013년부터 5년 동안 매년 상승했다.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은 78.5%로 전년(79.9%)보다 소폭 하락했다.

방향지시등 점등률(71.5%), 차량 신호 준수율(96.5%), 보행자 신호 준수율(91.2%),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84.6%)은 전년보다 상승,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방향지시등 점등률은 전국적으로 60∼70%대 사이에 머물고 있어 운전자들의 습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94%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으로 집계됐다.

올해 신설된 규정 속도 위반 빈도(45.9%), 무단횡단 빈도(37.3%), 스마트 기기 사용 빈도(28.7%), 음주운전 빈도(8.8%)는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교통안전 의식개선도 절실하다고 국토부는 지적했다.

우수 지자체로는 ▲ 경기 부천시(87.46점·인구 30만명 이상 지자체) ▲ 충북 제천시(82.60점·인구 30만명 미만 지자체) ▲ 경남 고성군(84.63점·군 단위) ▲ 서울 강서구(84.94점·구 단위)가 호명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치사율이 높은 음주 및 과속운전 빈도 등이 높고 사망자 수가 아직 OECD 대비 높은 점 등을 고려해 지자체, 경찰 등과 함께 선진 교통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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