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 조현탁 PD가 17회 대본 유출 사태에 관한 심경을 전했다.
3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대로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JTBC 금토극 ‘SKY 캐슬’을 연출한 조현탁 PD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조현탁 PD는 “편집실에서 17회 편집을 하다가 뒤늦게 대본이 유출됐다는 정보 접했다.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당황했다. 편집을 마무리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던 터에, 이 대본이 이미 유출돼서 밖에 돌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실은 굉장히 분노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조 PD는 “저작권 문제도 있지만, 제작진이 현장에서 정말 고생해서 만들고 있는 작품 대본이 유출 됐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일각에서 이 사건을 ‘드라마 유명세다’ ‘새로운 마케팅이다’라고 말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범죄행위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작가가 심혈을 기울여 집필한 대본이 유출되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저희도 노력하겠다.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니, 적절한 결과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SKY 캐슬’은 첫 주부터 눈에 띄는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비지상파 채널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 치운 인기 드라마다. 다음달 1일 최종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