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이 SKT T1을 상대로 완승하며 5연승을 이어나갔다.
31일 오후 5시 ‘2019 스무살우리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1라운드 23매치에서 그리핀이 SKT에게 2:0으로 승리했다.
SKT는 탑 ‘칸’ 김동하, 정글 ‘클리드’ 김태민, 미드 ‘페이커’ 이상혁, 원거리 딜러 ‘테디’ 박진성, 서포터 ‘마타’ 조세형이 선발 출전했다.
그리핀은 탑 ‘소드’ 최성원, 정글 ‘타잔’ 이승용, 미드 ‘쵸비’ 정지훈,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가 출전했다.
1세트 밴픽전에서 SKT는 ‘라이즈’, ‘탐켄치’ 등과 함께 원거리 딜러는 ‘빅토르’를 선택해 바텀에 힘을 주면서 운영 위주 전략을 택했다. 반면 그리핀은 ‘아트록스’, ‘리산드라’ 등과 같은 라인전에 강하고 이니시에이팅에 특화된 영웅들을 선택했다.
경기는 서로 견제하면서 경기 25분까지 킬 없이 팽팽하게 진행됐다. SKT는 화염 드래곤 2중첩을 쌓았고 그리핀은 SKT 측 타워를 하나씩 철거해나갔다. 선취점은 경기 28분 드래곤 앞마당에서 일어났다. 드래곤을 치고 있던 SKT를 확인한 그리핀은 드래곤 스틸과 함께 SKT 측 2명을 잡아냈다.
이후 경기 흐름은 그리핀이 가져갔다. 미드 5:5교전에서 소드 ‘사이온’의 궁극기 ‘멈출 수 없는 맹공’이 SKT에 직격하면서 그리핀은 교전을 승리, 2킬을 더 챙겨갔다. 경기 후반 SKT는 바론을 차지했지만 이내 막으러 온 그리핀에게 잡혔고 그리핀은 바로 SKT의 넥서스를 파괴, 퍼펙트 게임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MVP는 소드가 받았다.
2세트 선취점은 바텀에서 그리핀이 마타 ‘알리스타’를 잡으면서 가져갔다. 경기 초반 SKT는 그리핀의 ‘붉은 넝쿨정령’을 빼먹으려고 시도했지만 막으러 온 그리핀에게 잡히면서 3킬을 내줬다. 이 교전 이후로 경기 주도권은 그리핀이 차지했다. SKT의 상체는 무너졌으며 바텀 또한 그리핀에게 킬을 내주며 모든 포지션이 불리해졌다.
SKT는 ‘협곡의 전령’을 이용해 역전의 발판을 삼으려고 했지만 그리핀에게 막히면서 큰 이득을 보지 못했다. 경기 17분 양 팀 간의 총 골드량 차이는 8000까지 벌어졌다. 경기 20분 그리핀은 여유 있게 미드 2차 타워까지 밀고 바론을 차지하러 갔다. SKT는 막으러 왔지만 결국 그리핀의 화력을 막지 못했다.
그리핀은 SKT 측 본진 타워들과 억제기를 모두 파괴해 나갔으며 골드 차이는 1만5000까지 벌어졌다. 경기 28분 SKT는 마지막 승부를 위해 5:5 교전을 걸었지만 그리핀에게 모두 잡혔다. 그리핀은 그대로 넥서스까지 파괴, 2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MVP는 리헨즈가 받았다.
종각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