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른바 가요계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지난달 31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닐로의 소속사 리메즈엔터테인먼트와 숀의 소속사 디씨톰엔터테인먼트에 ‘사재기 유무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회신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리메즈는 2017년 10월 발표된 소속 가수 닐로의 노래 ‘지나오다’가 음원 사이트 등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사재기 논란에 휩싸이자 문체부에 진정서를 냈다. 이후 지난해 7월 숀의 ‘웨이 백 홈’도 같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문체부는 데이터 분석만으로는 사재기 유무를 판단해 결론내기 어려운 만큼 수사 당국과 필요한 자료를 공유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체부는 음원 사재기를 산업 자체를 해하는 문제로 보고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공정한 음원 유통환경 조성 지원’ 사업을 신설하고 예산 3억3000만원을 배정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