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할 땐 '화상' 주의, 설거지 할 땐 '습진' 주의

요리할 땐 '화상' 주의, 설거지 할 땐 '습진' 주의

기사승인 2019-02-05 05:00:00

명절 제사상에 빠질 수 없는 음식 중 하나는 ‘전’이다. 오랜 시간 전을 부치다 보면 손등에 기름이 튀기 쉬운데,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화상 부위를 충분히 식힌 뒤, 상처를 살펴봐야 한다.

빨갛게 부어오르고 통증은 있지만 물집이 없다면 1도 화상으로 염증이 없는 한 3~6일이면 흉터 없이 치유된다. 하지만 물집이 생겼다면 최소 2도 이상의 화상이므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소독거즈나 붕대, 수건으로 화상부위를 덮고 즉시 병원으로 가야한다.

신민경 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화상으로 생긴 물집을 강제적으로 터트리는 환자가 많다”면서 “물집은 일시적으로 화상 부위에 세균이 들어가는 것을 막고 새 피부가 돋아나는데 도움이 되므로 병원 이외의 장소에서 물집을 터트리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설거지 등 평소보다 과도한 가사노동으로 주부습진이 발생할 수 있다. 습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물이나 세제에 노출되는 것을 줄여야한다. 설거지는 한꺼번에 모아서 짧은 시간에 하고 고무장갑 속에 얇은 면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신 교수는 “설거지를 하거나 손을 씻은 후에는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의 지질막을 보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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