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계 정부연구기관 퇴직자 절반 ‘자발적 퇴직’

과학기술계 정부연구기관 퇴직자 절반 ‘자발적 퇴직’

기사승인 2019-02-04 02:00:00

과학기술계 정부연구기관 퇴직자 절반은 자발적으로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이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과학기술계열 정부출연 연구기관 퇴직자 1621명 중 약 54%(877명)가 자발적으로 그만둔 것으로 집계됐다.

자발적 퇴직자의 절반 이상인 397명은 대학으로 떠났다.

과기부 직할 기관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로스쿨(21건)이나 의학전문대학원(280건)으로 떠나는 사례가 총 301건으로 나타났다.

또한 석‧박사 학위 취득을 위해 해외로 떠났다가 국내로 돌아오는 연구자 수는 2014년 1195명에서 2017년 1089명, 지난해 1∼9월 699명 등 계속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대출 의원은 “정부 연구기관의 연구자 유출 원인으로는 정년 문제, 연구과제 부담 등이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가 과학기술 분야에 제대로 투자하며 우수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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