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개 완성차업체의 지난해 평균 수출단가가 1678만원(1만5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차, 쌍용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등 5개 완성차업체의 전체 수출 대수는 244만7903대로 수출 금액은 376억862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수출 대수로는 2017년 대비 3.2% 감소했지만 금액으로는 1.6% 감소했다. 이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출이 늘면서 수출단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통계월보 자료에 의하면 2018년 차 1대당 평균 수출단가는 1만5400달러(1723만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의 1만5100달러(1689만원)보다 1.6% 상승한 수치다.
업체별로는 르노삼성이 평균 수출단가 1만7100달러로 가장 높았고, 쌍용차 1만7000달러, 현대차 1만6200달러, 기아차 1만4900달러, 한국지엠 1만3400달러 순이었다.
또 지난해 SUV 수출량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국내 5개사의 SUV 수출 대수는 전년보다 6.7% 증가한 138만6539대였다.
이는 해외 판매 부진으로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 수익성이 좋은 SUV와 고급차 등의 수출물량이 늘어 수익성 방어에 도움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