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중 과로사 한 것으로 알려진 국립중앙의료원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타계 소식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대한응급의학회는 7일 애도성명을 통해 “청천벽력과 같은 비보”라며 우리나라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선도적인 임무를 수행한 진정한 리더를 잃었다고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故윤한덕 선생이 생전에 보여준 응급의료에 대한 열정과 헌신에 감사했다.
또한 “2019년 기해년 설날 연휴 전해진 비보에 학회 모든 회원은 애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윤 회원을 떠나보내고 크나큰 슬픔에 잠겨있을 유족과 생전에 함께 국립중앙의료원 모든 이들과 고통을 함께 하고자 한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학회는 “한결같이 우리나라 응급의료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응급의료기관평가, 국가응급진료정보망 구축, 응급의료 전용헬기 도입, 응급의료종사자 전문화 교육, 재난·응급의료상황실 운영 등을 선도해왔다. 학회 발전에도 최선을 다했다”며 그를 추억하기도 했다.
이어 “학회는 고인의 열정과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며 그 숭고한 뜻을 받들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최상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의 말도 함께 남겼다.
한편, 이날 고인이 잠든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는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등의 조문이 이어졌고, 오후 늦은 시간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조문이 예정돼있다. 문재인 대통령 또한 윤 센터장의 영면을 순직으로 명명하며 추모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