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프로야구(MLB) 포스트시즌에서 클레이튼 커쇼와 LA 다저스의 ‘원투펀치’로 활약한 류현진이 다음 시즌에 4선발로 뛸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를 기반으로 한 2019시즌 30개 구단 최고의 선발투수 원투펀치를 선정해 발표했다.
MLB닷컴은 커쇼와 워커 뷸러가 새 시즌 다저스에서 1, 2선발로 활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커쇼는 아직 다저스의 최고 투수이며 뷸러는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한 신성”이라고 개재했다. 이어 “두 선수는 새 시즌 WAR 7.0을 합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커쇼-뷸러 듀오는 전체 7위에 자리했다.
야구 통계예측 시스템 스티머(Steamer)를 토대로 작성된 기사에서 류현진의 예상 성적은 9승 7패, 평균자책점 3.67, WAR 1.8이었다.
예상 WAR는 커쇼-뷸러-리치 힐(2.5)에 이어 팀 내 4번째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의 높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부상 전력 탓에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예상 WAR를 기준으로 한 최고의 원투펀치는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 레드삭스의 크리스 세일과 데이비드 프라이스다. 두 선수는 2019시즌 예상 WAR 10.2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12승 4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한 보스턴의 에이스 세일은 새 시즌 202이닝을 소화하며 WAR 6.7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코리 클루버-카를로스 카라스코 듀오로 예상 WAR 9.8을 기록했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맥스 셔저와 패트릭 코빈(9.1),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저스틴 벌랜더와 게릿 콜(8.3)이 뒤를 이었다.
루이스 세베리노-제임스 팩스턴(뉴욕 양키스·8.2), 제이컵 디그롬-노아 신더가드(뉴욕 메츠·7.8)는 각각 5위, 6위를 차지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