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가 국립중앙의료원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을 애도했다.
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설 연휴 근무 중 돌연 사망한 고 윤한덕 센터장의 안타까운 소식과 관련해 이국종 교수를 화상으로 연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국종 교수는 "15년 이상 동안 응급의료 분야를 정착시키기 위해 굉장히 무리를 많이 하셨다"며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
닥터헬기 도입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윤한덕 선생님은 글로벌 스탠더드를 굉장히 잘 알고 계신 분"이라며 "선진 외국에서 어떻게 하고 있는 지를 파악해서, 일본에서 실제 운영에서 하는 모델을 공부해서 적용시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국종 교수는 지난해 10월 펴낸 저서 '골든아워'에서 윤 센터장을 '황무지에서 숲을 일구겠다'는 선택을 한 인물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그는 "윤한덕은 응급의학과 전공의 수련 기간에 응급실을 '지옥' 그 자체로 기억하고 있었다"며 "그것이 그를 지금 이 자리에 밀어 넣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후 윤한덕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를 맡아 전국 응급의료체계를 관리하고 있다"고 적었다.
또 2009년 가을 외상센터 관련 심포지엄에서 만난 윤 센터장의 모습을 "대한민국 응급의료체계에 대한 생각 이외에는 어떤 다른 것도 머릿속에 넣고 있지 않은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