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2차 북미정상회담 직후인 3월이 적기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한 결과, 북미정상회담 다음 달인 3월이 29.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4월(15.2%), 5월(12.0%), 6월(9.3%) 순으로 집계됐다. ‘모름 및 무응답’은 34.5%다.
세부적으로는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3월이 적기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특히 진보층(42.2%), 더불어민주당(45.9%)과 정의당(34.7%) 지지층, 40대(36.6%)와 30대(35.9%), 서울(33.7%)과 호남(31.7%), 경기·인천(31.1%)에서 30% 이상으로 높게 조사됐다.
이어 중도층(28.1%)과 보수층(21.2%), 무당층(22.2%), 50대(27.6%)와 20대(26.4%), 60대 이상(21.7%), 충청권(27.1%), 대구·경북(22.5%)에서도 3월 응답이 우세했다. 부산·경남·울산(3월 23.0%, 4월 22.4%)은 3월과 4월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밖에 ‘모름 및 무응답’ 유보층이 응답자 전체에서 30%를 넘었고, 자유한국당 지지층(57.2%)에서는 10명 중 6명에 달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