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주근깨 조절 원리 밝혀져…"차세대 피부 미백 개선 화장품 개발"

기미·주근깨 조절 원리 밝혀져…"차세대 피부 미백 개선 화장품 개발"

기사승인 2019-02-11 09:25:05

국내 연구팀이 기미·주근깨 등 피부 색소침착을 조절할 수 있는 원리를 밝혀냈다.

11일 건국대학교에 따르면 상허생명과학대학 생명과학특성학과 신순영 교수 연구팀은 멜라닌 색소 합성을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다. 해당 연구는 연구논문지인 ‘저널 오브 인베스티거티브 더마톨로지(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온라인에 지난달 12일 게재됐다.

멜라닌 색소는 자외선을 흡수해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피부가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돼 멜라닌 색소가 과도하게 생성될 경우 기미나 주근깨, 검버섯 등 색소침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앞서 신 교수 연구팀은 식물에서 추출한 활성 물질인 아제라린(Agerarin)이 멜라닌 색소 합성을 유도하는 유전자인 티로시나제(Tyrosinase)의 발현을 억제하는 원리를 찾아냈다.

연구팀은 최근 추가 연구를 통해 티로시나제 유전자 조절부위에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신호전달 경로를 발견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티로시나제의 상위 유전자인 이지알-1(EGR-1)을 억제하면 결과적으로 멜라닌 색소 합성도 억제할 수 있다.

신순영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지알-1 활성을 억제하는 소재를 발굴해 차세대 피부 미백 개선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하겠다”며 “향후 부작용이 적은 피부 항염증제제 또는 피부암 예방 및 치료제 개발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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