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의 '시민과의 대화'가 높은 관심 속에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시는 11일 안강읍행정복지센터와 강동면복지회관에서 '시민과의 대화'를 갖고 지역의 생생한 여론을 들었다.
이날 조중호 안강읍장은 안강종합복지회관 건립, 화물차 공영주차장 신설, 중앙도시계획도로 조기 완공 등 주요 현안사업 대해 설명했다.
지역을 소개하는 시간에는 세심마을 이종희 사무장이 성공적인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또 주민자치센터 회원들이 평소 갈고 닦은 아름다운 하모니카 공연을 가져 호응을 얻었다.
하이라이트인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무허가 축산농가 양성화, 안강 진입도로 4차선 확장, 두류공단 인근 광역상수도 설치 등 다양한 건의사항이 나왔다.
오후에는 강동면복지회관에서 시민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영주 강동면장은 기초생활거점 육성사업, 형산강 역사문화관광공원 조성, 안강~다산간 도로 확·포장 등을 주요 사업에 대해 보고했다.
이어 주부 주유진씨가 강동마을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특히 지역 음악동아리가 대금, 시낭송, 노래 등의 작은 공연을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은 안계댐 안전성 강화, 냉해·서리 피해 간접 지원, 유금2~3리 택시조성사업, 양동~단구간 도로 예산 조기투입 등 다양한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시는 앞으로 시민들과 충분히 논의한 후 각종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좋은 길을 찾다 보면 우리가 바라는 경주가 멀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시는 안강읍과 강동면을 시작으로 23개 읍·면·동행정복지센터 또는 복지회관 대회의실에서 시민과의 대화를 갖는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