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가 니코틴 패치 및 껌 등 대체 요법보다 금연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은 런던퀸메리대학교 피터 하젝(Peter Hajek) 교수가 약 900명의 흡연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금연에 전자담배가 니코틴 대체 요법보다 두 배 가까이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영국 국립 보건원(National Health Service Service) 금연 서비스에 참석한 886명을 대상으로 니코틴 대체 요법과 새로운 형태의 액상형 전자담배 간 금연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전자담배 사용자의 18%가 1년 후 금연한 반면 니코틴 대체 요법을 사용한 사람은 9.9%가 금연했다.
또 전자담배 참가자들은 실험 52주 후 기침 및 가래 생산의 빈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니코틴 대체 요법 참가자들(50.8%)보다 더 많은 목구멍 자극(65.4%)을 경험한 것이 확인됐다.
피터 하젝 교수는 “그간 많은 흡연자가 전자담배를 통해 금연을 성공했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전문가들은 확실한 증거가 없어 전자담배 사용을 권고하지 않았다”며 “이 연구는 금연 보조제로서 전자담배의 효능을 테스트 한 최초의 연구”라고 밝혔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