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거래세 면제와 우량기업 유치 등으로 연기금이 코스닥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코스닥시장 내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 비중을 14%에서 25%로 늘리도록 하겠습니다”
한국거래소 길재욱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은 12일 코스닥시장본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 관련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해부터 코스닥시장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데, 연기금 등 국내 기관은 그에 비해 비중이 적다”고 지적하며 이처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코스닥 활성화를 위해 코스닥시장본부가 구상하고 있는 연간 주요 사업 추진 계획이 발표됐다.
길 위원장은 “지난해 연기금의 코스닥 차익거래세 면제안 관련 법이 개정되고, 올해 시행령도 개정됐다”며 “이달 안에 시행규칙이 개정되면 상반기 내 (연기금 코스닥 차익거래세 면제가)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정부는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코스닥 차익거래세 면제안이 담긴 ‘2018 세법개정안’을 발표했다.
이밖에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닥 활성화 방안으로 ▲코스닥 본부 조직 개편 ▲업종별 상장심사‧상장관리 체계 도입 ▲혁신기업의 코스닥 상장 활성화(상장주관사 역할 강화 등) ▲안정적 투자수요 구축(코스닥 기술분석보고서 발간유형 다양화) ▲효율적 공시체계 구축 ▲신규상장기업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지원 ▲스타트업 혁신성장 체계적 지원 강화 ▲코넥스 기능 강화 등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길 위원장은 “올해 코스닥본부 중점 추진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해 자본시장의 역동성 제고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