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들춰보기] ‘에이펙스 레전드’, 단순한 배틀로얄이 아니다

[게임 들춰보기] ‘에이펙스 레전드’, 단순한 배틀로얄이 아니다

기사승인 2019-02-13 17:35:47

지난 5일 사전 광고 없이 깜짝 등장한 APEX 레전드(에이펙스)가 출시 1주일 만에 누적 사용자 수 2500만 명, 동시 접속자 200만 명을 돌파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기준 트위치 실시간 중계 시청자 수도 16만 명을 기록하며 최상위 게임 콘텐츠로 떠올랐다.

에이펙스는 ‘타이탄폴’ 시리즈의 개발사인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배틀로얄 형식의 게임이다. 사용자는 8명의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다른 팀원 2명과 함께 스쿼드를 이뤄 전장 ‘킹스 캐년’에서 최후의 생존자가 되면 게임에서 승리하게 된다. 

기존의 배틀로얄 형식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무기, 방어구, 아이템을 전장 곳곳에서 습득할 수 있으며 상대 팀을 처치하면 장비를 뺏어 사용할 수 있다. 전장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좁혀오면서 제한 구역이 생기고 제한 구역 밖에 있을 경우 피해를 입게 된다.  

이렇듯 에이펙스는 기존에 출시된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의 기본적인 틀을 따르고 있지만 확연한 차별성 또한 갖고 있다. 마치 ‘오버워치’를 연상시키는 팀 기반 대전 플레이를 접목했다.

우선 사용자들은 ‘레전드’라 불리는 각각 고유 스킬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 8명 중 하나를 선택해 플레이 할 수 있다. 각각의 레전드는 공격, 지원, 정찰, 방어 등 역할에 특화된 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사용자는 팀원들과 협동을 통해 다양한 조합을 짜고 전략을 구상할 수 있다. 

배틀로얄 방식의 특징 중 하나는 사용자가 열심히 장비를 모으고 성장해도 한순간에 죽어 게임이 끝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에이펙스는 여기서 차이점을 갖는다. 팀원 중 한명이 완전히 사망해도 ‘부활 비컨’을 이용해 다시 게임에 참여할 수 있어 팀플레이가 더욱 강조된다.

UI(사용자 인터페이스)에도 아이템을 색으로 나눠 등급별로 직관적으로 구분할 수 있게 했으며 총기 부착물도 자동으로 부착되는 편의성을 제공해 게임을 처음 접하는 사용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핑’을 이용한 의사소통 시스템도 세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 오픈 마이크를 지원하지만 마이크 없이도 마우스 휠 버튼을 이용해 적의 위치, 이동 경로 외에도 게임 내 정보를 손쉽게 공유 할 수 있으며 캐릭터 음성, 자막까지 지원돼 국적에 상관없이 팀원 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이 의사소통 시스템은 사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에이펙스는 공식 한글화가 확정되었지만 국내에는 아직 정식 출시되지는 않았다. 현재는 오리진 플랫폼을 우회하는 방법으로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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