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수감 중 접견에서 "심려 끼쳐 죄송"

김경수, 수감 중 접견에서 "심려 끼쳐 죄송"

기사승인 2019-02-13 20:02:50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구치소에 갇힌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3일 접견 온 권한대행 박성호 행정부지사를 통해 도민께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권한대행은 이날 김 지사를 접견한 후 김 지사의 옥중 소감을 전했다. 박 권한대행에 의하면 김 지사는 걱정을 끼쳐서 송구스럽고 상황이 빨리 타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경남의 이익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접견 사유에 대해서는 갑작스러운 김 지사의 법정 구속으로 인해 미처 인수‧인계받지 못했던 도정 현안을 공유하기 위해 접견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박 권한대행은 접견을 통해 제2신항, 신공항,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합병 등 경남도가 당면한 현안에 관련해서 김 지사의 정보와 의견을 들었다며 국정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보석 신청과 관련한 대화 여부에 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고 아는 바가 없다며 변호인 측에서 따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름가량이 지난 김 지사의 옥중 생활에 관해 박 권한대행은 잘 적응을 하고 있고 표면적으로 건강상에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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