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컨벤션보양온천' 이용객, 레이로넬라 폐렴 걸려…"온천수, 균검출"

동해 '컨벤션보양온천' 이용객, 레이로넬라 폐렴 걸려…"온천수, 균검출"

기사승인 2019-02-14 09:59:58

 

최근 레이로넬라증 감염된 환자 세 명이 강원도 동해시 소재 컨벤션보양온천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건당국이 환경검사를 실시한 결과, 온천의 욕조수 등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신고된 레지오넬라증 환자 세 명이 지난 1월 7일부터 11일 사이 컨벤션보양온천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되고, 1차 환경검사 결과 온천의 욕조수 등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고 14일 밝혔다. 질본은 강원도, 동해시 보건소는 합동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온천은 즉시 소독조치를 시행 했으며, 추가 발생 예방을 위해 온천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폐렴 등 호흡기 감염증이다. 환자 세 명은 컨벤션보양온천 및 수영장 등을 이용한 후 2주 이내에 폐렴 증상이 발생해 의료기관에서 레지오넬라 폐렴으로 입원 치료 후 호전 중이다.

레지오넬라증은 일반적으로 사람간 전파는 없으나, 관할 지자체와 온천 관계자는 온천 이용객을 대상으로 폐렴 증상 발생 시 조기진단 및 치료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1월 7일 이후 해당 온천 이용 후 2주 이내에 폐렴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당 온천 이용력을 의사에게 알리고, 레지오넬라증에 대한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레지오넬라증으로 진단 받은 경우는 동해시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신고해야 한다.

질본은 지자체와 관련 협회를 통해 의료인 및 일선 의료기관에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레지오넬라증 감시 강화를 요청했다.

질본은 “온천이나 목욕장을 통한 레지오넬라증 발생 예방을 위해서는 욕조수 청소, 소독 등의 환경관리가 중요하다”며 “보건복지부는 목욕장 환경관리 기준을 강화한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을 지난해 12월 말 개정했다. 이는 올해 7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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