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전공장, 지난해 5명 사망 이어 9개월 만에 참극 반복… 안전불감증 우려

한화 대전공장, 지난해 5명 사망 이어 9개월 만에 참극 반복… 안전불감증 우려

기사승인 2019-02-16 10:07:38

한화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청년 3명이 사망한 것에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 참사가 발생한 곳은 추진체에서 중심축 ‘코어’를 빼내는 작업장. 경찰에 따르면, 사고 발생 직전 희생자 김모씨 등 2명은 추진체 주변 작업대에, 24세 김모씨는 입구 오른쪽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목숨을 잃은 노동자들은 모두 이삼십대로 특히 지난해 말 입사한 김모씨는 아직 대학도 졸업하지 않은 상태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취업난 속에서 대학 졸업 전 대기업에 취직했다며 기뻐하던 김씨가 참극의 피해자가 되고 만 것. 

또다른 유족들은 사고 진상을 규명해 달라며 지난 15일 '9개월만에 두번의 폭발, 근로자 8명 사망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건-한 가정의 소중한 가장이자 아들을 뺘앗아갔습니다'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한화 대전공장은 지난해 5월에도 폭발이 발생, 5명이 숨지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었다. 당시 노동청이 특별감독을 진행한 결과, 총 486건의 위법 사항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5명의 사망자를 낸 이후에도 불과 9개월 만에 또다시 대형사고가 터져 나온 것을 두고, 방위산업체들이 안전 불감증에 빠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한화측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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