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2차 북미정상회담이 우리나라 운명 결정할 것”

문희상 “2차 북미정상회담이 우리나라 운명 결정할 것”

기사승인 2019-02-16 18:48:48

방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우리나라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15일(현지시간) 폭스11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한민족에게 정말 중요하고 우리나라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는 점을 미국 측 인사들이 이해해주기 바랐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미국을 방문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등 미국 조야의 고위층 인사들을 폭넓게 만난 문 의장은 이들과의 면담 성과에 대해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 이해했고 2차 정상회담에 대해 희망적이었다”며 “대단한 결과라고 생각하며 목표를 이뤘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회담을 주도할 수 있을지에 대해 펠로시 의장이 회의적 반응을 보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자신이 펠로시 의장의 우려를 누그러뜨리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하는가’라는 질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어서 정상회담을 이끌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성공적인 정상회담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서는 “김정은 체제에 대한 강한 불신이 존재하기 때문에 100% 신뢰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답하며 “우리는 김 위원장이 국민을 먹여 살려야 하는 처지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김 위원장은 핵무기를 고집할지, 경제를 살려 국민이 살 수 있도록 할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의원은 이날 LA교민 간담회를 마지막으로 5박 8일 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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