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보다 부유하지만 고액자산가는 아닌 대중부유층 10명 중 4명은 자신의 노후 준비가 부족하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대중부유층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8.3%가 노후 준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거나 대체로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대중부유층은 중산층 보다는 부유하지만 기존의 프라이빗뱅킹(PB) 대상 고액자산가 보다는 자산이 적은 계층이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연소득 6700만~1억2000만원인 가구를 대중부유층으로 정의했다.
조사 결과 대중부유층의 평균 총자산은 6억7400만원,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은 5억6400만원이었다. 금융자산은 총자산의 17.2%인 1억1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연소득의 53%를 소비하고, 47%를 저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 목적은 주거자금 마련이 28.4%, 노후 준비가 18.3%, 생활비 마련이 18.2%였다.
대중부유층의 48.3%는 노후 준비가 보통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대체로 부족(31.1%)하거나 절대 부족(7.3%)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38.3%에 달했다. 대체로 충분(12.1%)하거나 매우 충분(1%)하다고 답한 비율은 높지 않았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