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공간을 통해 도 넘는 여성혐오가 극성을 부리고 있지만, 이에 대한 처벌 및 제재는 미진한 실정이다.
서울신문은 국가인권위원회의 ‘온라인 성희롱·성폭력 및 여성 혐오 실태조사’를 인용해 여성들이 인터넷에서 혐오와 성희롱에 시달리고 있지만,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고, 그 이유로 처벌 미비 등을 꼽았다고 보도했다.
한국방송학회가 20~40대 여성 6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설문조사를 한 결과는 충격적이다. 성적 욕설 메시지나 원치 않는 음란물을 받거나 원치 않는 성적 대화나 사적 만남을 강요받고 특정 신체 사진을 전송받거나 성관계·성매매를 제안 받는 일이 인터넷 공간에서 비일비재 했던 것.
여성들이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은 것은 사법당국의 소극적인 처벌 때문이라는 것이 주된 이유 중 하나다. 매체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여성혐오의 게시물 수위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러한 성희롱 및 여성 혐오 발언을 처벌하거나 막는 것이 쉽지 않다는 실정을 들어 사법당국의 전향적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